날 밝자마자 춘천 산불 진화 재개…소방 헬기 6대 투입

입력 2020-01-05 08:21
4일 오후 강원 춘천시 신북읍 발산리의 야산에서 불이 나 헬기가 진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발산리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는 작업이 5일 오전 일출과 함께 재개됐다.

강원도산불방지대책본부와 산림‧소방 당국은 밤사이 철수했던 산불 진화 헬기 6대를 오전 7시 45분을 기해 투입했다. 또 공무원과 진화대 진화인력 1600여 명 등이 동원됐다.

전날 오후 1시 54분에 발생해 이틀째 계속된 산불로 지금까지 산림 약 3만㎡가 소실된 것으로 추산된다. 불이 나자 소방과 군 당국은 헬기 4대와 진화 인력 8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경사가 가파른 데다 골짜기에 연기가 가득 해 난항을 겪었다. 일몰로 60% 진화율을 보인 채 철수했다.

이들은 밤사이 진화차와 인력을 곳곳에 배치해 야간 비상 방어선을 구축하는 등 산불 확산을 저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춘천지역은 밤사이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 산불이 더 번지지 않았다. 산림 당국은 불길이 잡히는 대로 정확한 산불 발생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