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욱한 연기로 진화 난항…이틀째 이어진 춘천 산불

입력 2020-01-05 06:16
연합뉴스

강원 춘천에서 난 산불이 연기 때문에 진화에 난항을 겪으면서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대대적인 진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소방과 산림당국에 따르면 4일 오후 1시45분에 강원 춘천시 신북읍 발산리의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현재까지 불에 탄 면적은 3ha로 추정된다.

불이 나자 산림과 소방당국은 산림청 헬기 3대와 소방헬기 1대 등 헬기 4대와 진화차 2대, 소방차 5대, 인력 80여 명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그러나 골짜기에 가득한 연기 때문에 인력투입이 어려워지면서 진화에 난항을 겪었다.

산림당국은 일몰로 헬기가 철수함에 따라 야간 산불진화체제로 전환했다. 산림당국은 5일 오전 날이 밝는 대로 밤사이 철수했던 산불 진화 헬기 5대를 투입해 대대적인 진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지상에도 인력 160명이 배치된다. 산림당국은 밤사이 불이 번지지 않도록 민가 주변에 방어선을 구축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