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요” 갑작스런 태연의 사과에 걱정하는 팬들

입력 2020-01-05 00:10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자신의 SNS에 앞뒤 설명 없이 갑자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많은 팬들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는 태연에게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며 걱정하고 있다.

태연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미안해요”라는 글과 함께 한 여성의 실루엣이 흐릿하게 보이는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별다른 설명 없이 갑자기 사과해 팬들의 걱정을 샀다.

특히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틱톡’ 디지털 음원 부문 시상식에서 본상을 수상했지만 시상식에 불참했다는 점에서 태연의 팬들은 더욱 걱정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태연을 사전에 제작된 영상을 통해 “골든디스크 어워즈 음원 부문 본상을 수상하게 됐는데 ‘사계’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팬 여러분 소원 고맙다”고 인사했다.

앞서 태연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0년 새해엔 재생치료에 좀 더 신경 쓰겠다”고 밝혔었다. 이런 각오를 밝힌 태연은 “안 좋았던 기억들을 되짚어 보는 일은 너무나도 힘겹고 가혹하기에 최대한 좋았던 기억을 떠올려 보지만 왜 자구 흉이 남아서 눈에 보이고 짠하고 아픈건지”라는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 “2020년엔 재생치료에 좀 더 신경 쓰고 날 토닥여 줄 수 있는 여유가 생겼으면 좋겠다”며 “나 스스로를 내가 제일 잘 알기에 다들 많이 사랑하세요. 사랑 할 수 있을 때 뭐가 됐든 #잘가라십구년아 #어서와라이십년아 #HappyNewYear’이라고 썼다.

지난해 6월 태연은 SNS로 팬들과 대화하던 중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고백했었다. “약물치료를 열심히 하고 있고, 나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한 태연은 “조울증이든 우울증이든 ‘쯧쯧’ 거리면서 바라보지 말아달라. 다들 아픈 환자들”이라고 당부했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