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검찰 ‘선거개입 의혹’ 관련 울산시청 압수수색

입력 2020-01-04 11:07 수정 2020-01-04 11:42

청와대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울산시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은 4일 울산광역시청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장소는 울산시청 정무특보실, 교통기획과, 미래산업과, 관광과 등 주요부서 사무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장실은 압수수색 대상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날 6일에도 송병기 울산시경제부시장의 울산시청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송철호 울산시장 쪽 인사들이 청와대 인사들과 만나 선거 전략과 공약 등을 사전 논의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검찰이 지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송 부시장의 업무수첩에는 송 시장 쪽이 지난 2017년 10월께부터 청와대 인사들과 접촉하며 울산지역 공약에 대해 논의하고, 당내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을 경선에서 배제하기 위한 계획을 짠 것처럼 보이는 기록들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지난 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이던 시절 비서실 부실장을 지낸 정모(53)씨를 소환해 장모 전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만남을 주선한 배경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