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이 신원미상 유골이 발굴된 옛 광주교도소 인근에서 추가 발굴조사를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5·18기념재단은 옛 광주교도소 인근에 솔로몬로파크 진입로 개설 공사를 맡은 광주시 측에 공사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4일 밝혔다.
5·18기념재단은 진입로 공사 부지와 바로 인접해 있는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자 묘지에서 신원미상의 유골이 발견된 만큼 그 주변에 또 다른 유골이 묻혀있는 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5·18기념재단은 옛 광주교도소는 5·18암매장지로 꼽혀오던 곳이어서 신원미상의 유골이 5·18행방불명자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광주시는 5·18기념재단의 요청을 받아들여 공사를 중단하고 발굴 조사를 위한 업체 선정과 비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추가 유골 발굴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공사를 우선 중단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9일 솔로몬로파크 조성 공사 중이던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 묘지에 있던 합장묘 1기에서 신원미상 유골 40여구가 발견됐다.
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