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의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전국적으로 57번째 바이러스 확진이 발표됐다. 이번 ASF 확진은 연천에서만 벌써 20번째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연천군 중면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3일 밝혔다.
폐사체는 전날 인근 농민이 발견해 신고했고 연천군은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를 채취한 뒤 소독 후 폐사체를 매몰했다.
환경과학원은 이날 ASF 바이러스 확진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정원화 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연합뉴스에 “이번 폐사체는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내 2차 울타리 안에서 발견됐다”며 “군부대와 협력해 이 지역의 폐사체 수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전염이 빠르고 치사율이 높은 돼지 전염병이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전파될 경우 양돈 사업에 큰 피해를 준다.
최희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