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수족관 관광… 배수구 구멍에 빠진 물개의 죽음 지켜봐

입력 2020-01-04 10:00
여행자가 녹화한 사고 영상의 한 장면. KENH14 캡쳐

중국 다롄의 한 수족관에서 배수구 구멍에 끼여 죽어가는 물개의 모습을 관광객들이 지켜봐야 했다.

베트남 매체 KENH14는 지난 2일 이 사건을 보도하며 “수족관의 도시인 다롄에서 관광객들이 정신적 외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다롄은 다양한 수중 생태계가 아름다운 도시로 유명하며 수족관 관광으로 인기가 높다. 그러나 이번 물개 사고로 관광객들이 수족관 관광에 공포를 갖게 됐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수족관 속 하수 구멍에 물개 한 마리의 머리가 박혀 있다. 옆에는 다른 물개들이 있다. 수족관 직원이 달려와 물개의 꼬리를 잡고 빼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배수구 구멍에 끼어 죽어간 물개의 모습을 본 어린 관객들의 충격이 특히 컸다.

수족관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직원들이 보지 못한 사이 물개가 하수구 뚜껑을 열었고 그 구멍에 머리가 끼였다고 공지했다.

김현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