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향해 “심각한 지적 퇴행이 일어났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3일 본인의 SNS에 “진중권 씨가 일으키는 노이즈에 대해서 신경을 끄려고 했는데 일시적인 총질 특수를 누려서인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앞서 진 교수는 지난 1일 JTBC ‘신년토론’에 출연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며 조 전 장관 지지자를 ‘네오나치’에 비유하기도 했다. 방송 후 비판이 쏟아지자 진 전 교수는 2일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 문제에 대한 공개토론을 제안하며 “저와 토론하고 싶은 문빠들은 연락처를 남겨달라. 그럴 용기 없으면 자신의 찌질함을 깨닫고 알아서 주체적으로 찌그러져라”라고 썼다.
이 의원은 진 전 교수의 공개토론 제안에 대해 “드디어는 누구든지 맞짱 뜨자고 시비를 걸면서 행패를 부리는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맞짱을 거부하면 자기를 겁내는 것이니 찌질함을 인정하고 찌그러들어야 한다고 비약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런 지적·공동체적 자극 없이 거짓말쟁이 고졸 총장의 배려에 그저 감사하면서 순응하다 보면 심각한 퇴행이 일어나나 보다”라면서 “진중권씨의 ‘맞짱’ 제안에 별 호응이 없다면 이는 한국 논객사회에서 진씨가 진지한 토론 상대로서의 가치조차 없다는 경멸의 또 다른 표현이다”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진 전 교수가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을 ‘네오나치’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도 “자신을 먹고살게 해줬던 독자들이 찌질이, 저능아, ‘네오나치’ 수준으로 보이면 독자들에게 책을 반품하라고 제안해라”고 말했다.
이홍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