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팔찌, 천삼, 로마네꽁띠 와인… 편의점 설 선물 ‘명품시대’

입력 2020-01-03 16:33 수정 2020-01-04 06:00
GS25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에르메스 ‘클릭H팔찌’

편의점업계가 백화점 못지않은 고가의 설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한다. 편의점업계의 이번 설 선물세트 공통점은 고가의 ‘프리미엄’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3일 편의점 브랜드 GS25에 따르면, 다가오는 설에 명품 잡화 선물세트을 선보인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클릭H팔찌’(87만원)와 보테가 베네타의 ‘인트레치아토 키링’ 3종(26만원)등 총 22종의 명품 잡화를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수천만원짜리 슈퍼프리미엄 와인도 한정 수량 판매한다. GS25는 전세계 최고가를 자랑하는 3800만원짜리 와인 ‘로마네꽁띠2013’을 선보인다. 또 프랑스 최고와인인 샤또 1등급 5병으로 구성된 ‘5대샤또 와인세트’ 2종(각각 550만원)과 ‘페트뤼스2014(500만원)’ ‘샤또디껨2002(48만원)’도 한정으로 판매한다.



로마네꽁띠 와인 이미지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지난해 설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18.4% 증가했다. 그 중 5만원 이상 상품 매출이 2018년 36.6%에서 2019년 40.3%로 늘었다. 분류별 매출 구성을 살펴본 결과, 생활 잡화 등 비식품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고 홈 트레이닝 기구, 화장품, 명품 잡화 등의 선물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됐다.

한삼인 천삼

CU도 수백만원에 달하는 ‘천삼’ 세트를 판매한다. 하늘이 내려준 홍삼이란 뜻의 천삼은 연간 생산량 중 단 0.1% 최고 등급의 홍삼만을 선별한 것으로 홍삼 중에서도 단연 최상급 제품이다. CU가 이번에 선보이는 천삼은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천삼 15지(380만원)’ ‘천삼 20지(280만원)’ ‘천삼 30지(200만원)’ 등 6종이다.
세븐일레븐이 판매하는 설 선물 제품들

세븐일레븐은 설 선물의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는 한우세트를 선보인다. ‘고창한우프리미엄세트(54만원)’ ‘고창한우스페셜세트(40만원)’를 판매한다. 미니스톱 또한 백화점 식품관에서 직접 배송되는 프리미엄 한우 ‘무항생제 한우 특대 갈비 1호(49만원)’ 등 고품질 정육 제품을 선보인다.

설맞이 상품들은 각 편의점 사이트에서 구매 가능하다.

최희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