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조국 문제 공개토론 하자… 김어준·공지영 나서라”

입력 2020-01-03 15:15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시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등을 향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 가족 비리 의혹과 관련 “1월 말에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토론을 제안하면서 “저와 토론하고 싶은 문빠(문재인 대통령 열성 지지자들)분들은 이 글 밑에 신청해주시고, 메시지로 연락처를 남겨달라”면서 “저는 준비되어 있다. 국민일보에서 후원한답니다”라고 전했다.

진 전 교수의 공개토론 제안에 대학입시 전문가인 김호창 업스터디 대표를 비롯한 다수의 사람들이 공개토론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직·간접으로 밝혔다.

김호창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국 문제의 시발점이 ‘뉴스공장’에 출연한 저로부터 비롯됐으니 자격은 될 듯하다”며 “조국 문제에 반대하는 선생님의 주장에 ‘응원한다’는 문자도 보냈으니 최소한 상대방을 존중하는 토론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토론 참가를 신청했다.

김 대표는 이어 지난 1일 방송된 JTBC ‘신년토론’을 언급하고 “선생님의 주장 그 어디에도 근거를 찾을 수 없어 서로 물어뜯는 개싸움을 지켜만 보았다”며 “저는 이런 선동질과 개싸움이 끝나야 한다는 생각이다”라고 토론 참가 이유를 설명했다.

김 대표는 조 전 장관 딸의 부정입학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조 후보자의 딸이 세계선도인재 전형으로 합격한 것은 의혹이 아니라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한편 진 교수는 같은 날 공개토론 제안에 이은 게시물에서 “김어준씨나 공지영씨가 나서라”고 요구했다. 공개토론을 제안한 진 전 교수의 두 게시물엔 각각 800개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송혜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