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크라운제이가 오토바이 사고 피해자를 돕는 영상이 퍼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일 한 유튜버는 ‘사고현장에 뛰어든 크라운제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유튜버에 따르면 크라운제이가 지난 1일 경기 수원에서 일어난 오토바이 사고 현장에 뛰어들어 피해자를 도왔다.
영상을 보면, 회색 모자에 트레이닝복을 입은 크라운제이는 교통사고를 당해 차도에 쓰러져 있는 배달용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다가가 부상 정도를 확인한 뒤 사고 현장을 정리했다. 이후 크라운제이는 쓰러진 오토바이를 일으켜 세운 뒤, 안전한 갓길로 운전자를 부축했다.
이 유튜버는 “오토바이를 친 택시기사가 멀뚱하니 서 있는데 사고와 상관없는 어떤 분이 뛰쳐 나와서 오토바이에서 넘어진 나이 드신 분을 도왔다”며 “알고 보니까 크라운제이였다. 정말 멋있었다”고 칭찬했다.
크라운제이는 3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다가 우연히 사고 현장을 목격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오토바이와 택시가 추돌한 사고였다며 “오토바이 운전자가 많이 다친 것 같았다.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그런데 (사고를 낸) 택시기사는 갓길에 차를 대고서 가만히 있더라. 마침 내 차선에도 정차 신호가 켜져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달려갔다. 60~70대 정도 된 어르신이더라. 고통을 호소하셨는데, 크게 다친 곳이 없으면 한다”고 말했다.
크라운제이는 자신의 행위가 미담으로 소개되는 것에 대해서 “집 근처에 일어난 사고였다”면서 “이웃 주민일지 모르는데 당연히 해야 했을 일이다. 누구라도 그랬을 거다. 좋은 일을 한 게 아니라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했을 일이다”라고 쑥스러워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훈훈하다” “사고 관련자도 아닌데 나서서 도와주는 모습 정말 보기 좋다” “앞으로 활발하게 활동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크라운제이를 응원했다.
크라운제이는 2006년 데뷔해 가수 서인영과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소설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