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삼성 ‘큐브 냉장고’, LG ‘더 똑똑한’ AI 기반 ‘리얼 8K TV’ 공개

입력 2020-01-03 14:11 수정 2020-01-03 14:12
큐브 냉장고


국내 가전업체들이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에서 새로운 콘셉트의 라이프스타일 가전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인공지능을 탑재한 제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CES에서 ‘와인큐브’, ‘비어큐브’, ‘뷰티큐브’ 등 큐브 형태의 소형 냉장고를 비롯해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의 원리를 적용한 ‘신발관리기’까지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요구를 충족시켜줄 제품들을 전시한다고 3일 밝혔다.

큐브 냉장고는 보관하는 내용물에 따라 와인큐브, 비어큐브, 뷰티큐브 등 세 종류로 선보인다. 와인과 맥주, 화장품을 각각 최적의 온도에서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제품들은 삼성 공기청정기 ‘무풍큐브’에 적용됐던 큐브 디자인을 응용해 디자인됐다. 침실이나 주방, 거실 등 집안 어디에나 자유롭게 두고 사용할 수 있다. 단독으로 설치하거나 위아래로 쌓을 수도 있어 공간 활용이 용이하고 스타일리시한 인테리어 연출이 가능하다.

신발관리기는 집에서도 쉽게 신발을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의류만큼이나 신발에 애착을 가진 소비자들이 많지만 물세탁을 할 수 없는 경우 마땅한 관리 방법이 없는 것이 그동안 큰 불편 사항이었다. 신발관리기에 신발을 넣어두기만 하면 탈취는 물론 습기까지 제거해 최적의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 장마철이나 눈이 많이 오는 날에도 외출 후 간단하게 신발을 말릴 수 있다. 큐브 냉장고와 신발관리기는 올 상반기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LG전자는 CES에서 인공지능(AI) 프로세서 ‘알파9 3세대(α9 Gen3)’를 탑재한 8K TV 신제품을 선보인다. 이 인공지능 프로세서는 ‘딥러닝’ 알고리즘 기술을 기반으로 화면 속에 등장하는 인물의 얼굴과 텍스트를 각각 인식해 최적화된 화질을 구현한다. 얼굴의 경우 피부 톤을 자연스럽게 하고 표정은 디테일하게 표현해준다. 텍스트의 테두리 부분은 더 또렷하게 보여준다.

알파9 3세대는 8K 업스케일링 기능도 지원한다. 2K(1920X1080) 및 4K(3840X2160) 해상도의 영상을 8K 수준의 화질로 업스케일링해 더욱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인공지능 사운드 기능도 이 AI 프로세서로 자동 조절이 가능하다. 영화, 음악, 뉴스 등 재생 중인 콘텐츠 장르를 스스로 분류해 각 장르에 최적화된 음질을 구현한다.

리얼 8K TV 라인업도 대폭 확대한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라인업은 기존 88형에 77형을 추가하고, LG 나노셀 8K는 기존 75형에 65 형까지 늘린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