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구하라 생일을 맞아 친오빠가 그를 추모했다.
구하라의 친오빠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년 이 시간쯤 축하한다고 보내줬는데 이게 마지막이다. 축하한다”라며 “거기선 걱정 없이 밝게 웃으면서 행복해라 하라야”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구하라가 생전 자신의 생일을 맞이해 케이크에 꽂힌 촛불을 불며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불꽃놀이 도구를 들고 환한 웃음을 보이고 있다.
앞서 구하라의 친오빠는 과거 동생 구하라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메시지를 통해 “제발 오빠가 부탁 좀 할게. 안 좋은 생각 하지 말고 아프지 말고 건강 챙기며 시간이 흘러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으면서 아직 남은 세월 오래 잘 살았으면 좋겠다. 슬플 땐 실컷 울면서 털어내. 다 털어내지는 못하겠지만. 사랑한다 우리 동생”이라고 위로했고, 구하라는 “사랑해 오빠. 걱정마”라고 답장을 보냈다.
구하라는 국내와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던 중 지난해 11월 2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송혜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