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종시 화재사망자 ‘0’…전년대비 화재도 19% 감소

입력 2020-01-03 13:25

지난해 세종시에서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세종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시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91건으로 전년도의 236건에 비해 19%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화재 원인은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87건(45.5%)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적 요인 50건(26.1%), 기계적 요인 40건(20.9%) 순이었다.

화재발생 장소는 주택이 65건(34%), 산업시설이 30건(15.7%), 자동차가 24건(12.5%), 임야가 23건(12%), 야외 및 판매·업무시설이 각각 17건(8.9%)이었다.

인명피해의 경우 2018년은 주택·공사현장·공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3명의 사망자와 50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반면, 지난해에는 사망자 없이 부상자만 8명이 발생해 무려 84.9%의 감소율을 보였다.

특히 화재로 인한 사망자 0명은 세종치 출범 이후 최초의 성과이자 전국 19개 시·도 소방본부에서도 유일하다.

시 소방본부는 이 같은 성과가 지난해 추진된 화재예방 시책이 효과를 거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앞서 시 소방본부는 산업단지·피난약자시설·소규모 숙박시설 소방안전 대책을 추진하고, 주택용 소방시설 및 전통시장 K급 소화기 보급, 요양병원 안전대피를 위한 방연마스크 보급사업 등을 진행했다.

천창섭 세종시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은 “소방안전교육과 소방시설 보급 사업 등의 영향으로 화재 발생 건수와 인명피해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며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다수를 차지하는 만큼, 주변을 살피고 화재 예방의식을 길러 피해 저감에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