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군 남면 소양호 일원에서 서식하는 빙어가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빙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제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소양호에서 서식하는 빙어를 채집해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기생충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제20회 인제빙어축제를 앞두고 빙어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한 것이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축제 전까지 총 4회에 거쳐 빙어 기생충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빙어를 회로 먹더라도 안전하다는 사실을 관광객에게 알려 나갈 방침이다.
특히 군은 매년 빙어 축제 개최 전 검사를 해 왔으며, 현재까지 단 한 건도 기생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함께한 20년, 함께할 2020년’을 주제로 한 인제빙어축제는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제20회라는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3대가 함께하는 가족형 겨울 축제에 초점을 맞췄다.
박인환 시인의 콘텐츠 접목 등 8개 주제별 25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한 올해에는 송어 낚시터를 함께 조성해 축제의 재미를 더 할 것으로 보인다.
축제장 활용을 위한 기반시설 개선과 공간, 운영 부스 등의 시설 현대화, 축제장 방문객 편의 위주 동선 구현은 물론 얼음낚시터와 접근성 개선을 위해 대형 실내 돔 텐트에 먹거리촌을 설치, 푸드코트 형식으로 새롭게 운영하면서 빙어를 소재로 한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인제 청정 지역에서 서식하는 빙어는 안심하고 섭취해도 무방하다”며 “영양이 풍부하고 깨끗한 인제 빙어와 함께 손맛 좋은 송어를 낚으며 겨울 낚시의 참맛을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