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열등한 나를 사랑한다’ 저자 최원호 박사 “열등감은 행복을 부르는 확실한 도구”

입력 2020-01-03 09:33 수정 2020-01-03 13:21

‘열등감, 예수를 만나다’의 저자 최원호 박사가 최근 ‘나는 열등한 나를 사랑한다’(태인문화사)를 출판했다. 그는 열등감은 부정적이라는 인식을 부수면서 “열등감은 행복을 부르는 확실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에서 만난 최 박사는 “그 도구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박사는 인성교육 전문가로 열등감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을 위해 열등감을 키워드로 연속해서 책을 내고 있다. ‘열등감, 부모’ ‘열등감, 예수를 만나다’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저자는 “열등감 자체는 인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중요한 것은 열등감의 정도와 성격”이라며 “우리는 열등감을 인식하고 변화시키기 위해 내면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하면 열등감은 더 열등감이 아니고 열등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옅어지고 이것이 확장돼 태도의 변화까지 불러일으킨다”고 했다.

책은 개인 심리학의 창시자인 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인 알프레드 아들러의 연구에 기반을 둔다. 아들러는 열등감을 발전의 도구로 삼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열등감 때문에 인간은 더 높은 수준의 발달을 향해 노력하고 그 노력의 결과 어느 정도의 수준에 이르면 또 다른 열등감에 휩싸이게 된다. 그리하여 끊임없이 더 높은 곳으로 가려는 동기가 유발된다.

예를 들어 나폴레옹은 키가 작았다. 뿐만 아니라 당시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코르시카섬 출신이라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배경도 없다는 열등감에 시달렸다. 파리에 처음 온 나폴레옹은 작은 키에 삐쩍 마른 가난한 사관생도로 출발했다. 하지만 그는 열등감을 극복하려고 온갖 노력을 다 기울였고 마침내 야망을 펼쳤다.

이 책은 열등감을 발견하고 펼침으로써 행복해질 방법들을 제시한다. 또한 저자의 진솔한 경험을 통해 열등감 극복방법을 알려준다. 1부에서는 열등한 자신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얘기하고, 2부에서는 손에 잡히지 않는 행복을 찾을 방법을 제시한다. 3부에서는 손에 잡히는 행복을 잡는 방법에 관해서도 소개한다.

최 박사는 “이 책에서 열등감이 얼마나 중요한 삶의 자원인지, 열등감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에 대한 분명한 통찰을 얻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누구나 지금 가진 열등감을 보다 행복해지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사진=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