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평규 S&T 회장 “미래 신기술 창조에 도전”

입력 2020-01-03 09:31

최평규 S&T그룹 회장은 2020년 신년사를 통해 ‘S&T의 도전정신을 새로운 기술개발을 위한 창조적 도전으로 승화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3일 S&T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그룹 계열사 전 임직원에게 “100년의 기업역사를 반드시 실현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올해 혁명 수준의 강도 높은 시대적 변화를 맞을 것이란 예측을 했다. 그는 “성장판이 닫힌 세계 경제로 인해 국민과 기업이 치열함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기업들은 선진국형 기술투자 고민에 빠져 있는 가운데 여전히 개발도상국 환상에 젖어 있는 곳도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창조하는 구성원과 혁신하는 기업은 드넓은 세계 시장의 주인이 되고, 과거에 얽매인 기업은 도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회장은 또 우리 기업들이 미래형 신기술에서 한발 앞선 선진국 기업과 가격 경쟁력을 자랑하는 후발 성장국가 사이에 낀 샌드위치 상황이라고 분석하고 “더는 인공지능(AI), 친환경, 무인화의 기술트렌드에 뒤처지면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러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창조와 혁신이 기업운명을 주도하고 세계 경제를 좌우할 핵심 가치가 될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다는 ‘무중생유(無中生有)’의 각오로 새로운 생각, 창조적 기술개발에 전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최 회장은 “S&T는 전기차 시대를 예측하고 핵심 기술과 경험을 확보한 저력이 있다”면서 “이 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석유화학·발전 플랜트 산업, 자동차 부품산업, 방위산업 등 미래 신기술 개발·창조에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