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 “우린 오늘 밤이라도 싸울 준비”… 김정은에 자제 촉구

입력 2020-01-03 09:09 수정 2020-01-03 09:29
폭스뉴스 캡쳐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나쁜 행위’를 억지할 미 병력의 대비태세에 대해 확신한다”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북한과 관련해 최상의 경로는 한반도를 비핵화하는 정치적 합의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 경로에 머물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자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우리는 물론 김정은과 그의 지도부가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길 촉구한다”면서도 “군사적인 관점에서 말하자면 우리는 오늘밤이라도 싸울 준비가 여전히 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언은 김 위원장이 노동당 전원회의 발언을 통해 새로운 전략무기를 예고하며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재개를 시사하는 등 대미 강경 노선을 언급한데 대한 반응이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지난 31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을 향해 “다른 경로를 택하길 바란다”며 도발 자제를 촉구했다. 폼페이오는 ‘옳은 결정’을 하라는 말도 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