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히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는 여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 차장이 최근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2일 보도했다. 여권 관계자는 “김 차장이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히고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총선 출마도 있지만 최근 안보실 내부 갈등과도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매체에 말했다.
김 차장은 지난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이어 최근 최종건 비서관과도 갈등을 빚었다. 대북 제재를 놓고 최 비서관은 남북 관계에 우선을 두자는 쪽이지만 김 차장은 한‧미 동맹에 무게를 두자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결국 최 비서관이 이 갈등 때문에 사표까지 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주로 예정된 총선 출마 청와대 참모들에 대한 인사 때 김 차장 교체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이 총선에 출마하려면 총선 출마 공직자 사퇴 시한인 오는 16일까지 그만둬야 한다. 한편 김 차장은 통상 전문가로서 정치보다는 정책 분야에서 주로 활약했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