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차분한 목소리로 마지막 인사한 손석희 앵커

입력 2020-01-03 06:40 수정 2020-01-03 08:07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2일 진행된 신년특집 대토론을 마지막으로 앵커직에서 물러났다. 2013년 9월 ‘뉴스9’ 메인 앵커가 된 지 6년 4개월 만이다. 그는 차분한 목소리로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이 배웠다”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손 앵커는 2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전원책 변호사,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형준 동아대 교수 등과 함께 ‘정치개혁’을 주제로 JTBC 신년특집 대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을 마친 손 앵커는 “이틀에 걸쳐 방송된 신년특집 대토론, 오늘은 ‘정치개혁’을 화두로 진행했고 이제 마치겠다”며 “저의 진행도 오늘로 마지막이 됐다”고 말했다. “6년 4개월 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이 배웠다”고 한 손 앵커는 “그동안 지켜봐 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저희 JTBC 기자들은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손 앵커는 “여기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겠다, 안녕히 계십시오”라고 말했다. JTBC 뉴스룸 손 앵커 후임으로는 서복현 기자가 낙점됐다.

앞서 손 앵커는 지난해 말 앵커 하차를 알리며 보도국 직원들에게 전자 우편을 보내 “중요한 것은 보도이며 오랜 레거시 미디어의 유산이라 할 수 있는 저는 이제 카메라 앞에서 물러설 때가 됐다”고 밝혔었다. MBC 사장설이 떠돈 것에 대해서는 “제안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손 앵커는 앵커석에서 물러난 이후 대표이사 사장으로 경영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