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경기도 화성시장이 모든 시민의 이동권이 보장되는 도시를 목표로 올해는 초·중·고생 무상교통 정책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서 시장은 2일 시청 대강당에서 2020년 시무식을 열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
서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핵심 목표로 시민의 이동권이 보장되는 도시, 친환경 첨단기업도시, 업그레이드된 아동친화도시, 시민들의 생활공간에서 주민자치가 구현되는 도시, 더불어 함께 사는 도시를 만들 것을 밝혔다.
서 시장은 이를 위해 무상교통정책과 산·관·학 거버넌스 구축, 시스템반도체·바이오·미래차 미래 먹거리 산업 기반 조성, 봉담 농수산대학 재생사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화성창의교육정책 AKION, 청소년 지역회의, 화성형 주민자치회 출범, 지역사회 통합돌봄 강화, 도시가스 보급률 90% 달성, 정조대왕 능행차 유네스코문화유산 등재, 화성 습지 보존 등의 정책도 내놨다.
서 시장은 특히 “시민들의 이동권을 확고히 보장하겠다”며 올해 초·중·고생 무상교통 정책을 펼쳐 최종적으로는 관내 모든 시민에게 무상교통 정책을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한 방안으로 화성교통공사 설립, 버스공영제 도입, 수요응답형 버스예약시스템 등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을 약속했다.
서 시장은 “무상교통정책은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면서, 상대적으로 버스 손실보전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재정 투입 대비 효과가 높다”며 “이용률이 획기적으로 높아지고, 이동수단이 친환경으로 교체된다면 도시환경 문제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시장은 지난해는 시민을 시정의 주인공으로 만들기 위해 지역회의, 간담회, 찾아가는 시정 등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며 “소통의 기회와 자리가 확대되고 시민들의 자발성과 참여가 높아지면서 공동체적 가치가 우리의 삶 속으로 스며든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로운 시도와 낯선 방식에 따른 기대와 우려도 있었지만 마을과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고민하고 논의하는 과정에서,
혁신 읍·면·동제가 지역에 자리를 잡으며 사회적 가치와 마을공동체라는 소중한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며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서로의 마음이 열렸다는 점이 지난해 우리가 이룬 가장 빛나는 성과”라고 자부했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