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인파에 2배 바가지…뉴욕의 도미노피자 ‘뭇매’

입력 2020-01-02 18:12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피자 체인인 도미노피자가 뉴욕의 2020년 새해맞이 행사를 찾은 손님들에게 피자값을 2배로 받는 바가지를 씌웠다가 뉴욕 시장의 질타를 받았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새해맞이 행사인 ‘볼드롭’을 보기 위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를 찾은 관광객들을 상대로 이 지역 도미노피자 가게가 평소 14.49달러(약 1만7000원)인 라지 치즈 파이 가격을 두 배인 30달러(약 3만5000원)로 올려 받았다고 보도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트위터 캡처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이 기사의 헤드라인 사진을 올리며 “새해를 축하하려는 사람들을 상대로 가격을 올려? 도미노 멋지네”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2020년을 맞기 위해 지난 밤 타임스스퀘어를 찾은 여러분들을 이 회사(도미노) 체인이 등쳐먹었다는 사실에 유감을 표한다”며 “우리의 지역 피자 가게들을 애용함으로써 그들(도미노피자)에게 불만을 표출해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바가지 요금에 화가 난다” “피자가 너무 비싸다” “뉴욕의 지역 피자 업체들도 그 정도 가격에 피자를 팔고 있다” “수요에 맞춰 공급가를 높이는 게 뭐가 문제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홍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