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은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의 정계 복귀에 대해 “귀국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밝혔다.
하 위원장은 2일 ‘새보수당 비전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대표가 추구했던 새정치의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고 큰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안 전 의원 복귀에도) 저희 창당 일정에는 아무 변화가 없다”며 예정대로 5일 탈당 후 창당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018년 2월 안 전 의원은 유승민 의원과 함께 바른미래당을 꾸렸다. 하지만 새로운보수당이 창당하면서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 위원장은 “안 대표와 어떤 협력관계를 가져갈지는 안 대표가 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힌 후에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귀국 의지 정도를 표명한 상태이기에 구체적인 그런 것(소통)은 어려울 듯하다”며 “다만 문재인 정권의 심판이라는 대의에는 (안 전 의원도) 공감할 거라고 본다. 충분히 연대와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안 대표가 저희가 내세운 중도보수의 가치에 대해선 굳이 반대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안 대표가 선명야당의 깃발을 들고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거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하 위원장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의 보수통합에 대해선 “유승민 3원칙을 수용하지 않으면 통합·연대는 없다”며 “그게 모든 통합·연대 논의의 출발”이라고 못 박았다. ‘유승민 3원칙’은 유승민 의원이 내세운 보수통합의 원칙으로 ▲탄핵의 강을 건너고 ▲개혁보수로 나아가며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지어야 보수재건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말한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