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명학교는 오는 7일 열리는 졸업식에서 28명의 졸업생들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졸업앨범 ‘손으로 보는 따뜻한 세상’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
이 졸업앨범은 시각장애학생들이 만지고 느낄 수 있도록 3D 프린터와 3D 스캐너를 활용해 제작한 것이다. 학창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들의 얼굴을 손으로 만지며 학창시절을 추억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경북대학교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크리에이티브팩토리)과 연계해 1년 동안 제작했다.
졸업생 이수연씨는 “시각장애인은 사진 속 상황과 자신의 모습을 누군가에게 설명으로 전해 들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해 졸업앨범을 기대하지 않았었다”며 “내가 직접 손으로 볼 수 있는 졸업앨범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