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민간투자 확대로 경제위기 돌파한다

입력 2020-01-02 16:04 수정 2020-01-02 16:09
지난해 12월 포항시와 ㈜피엠그로우, ㈜뉴테크엘아이비가 20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배터리 관련 기업 유치 등 민간투자 확대로 경제위기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2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에코프로·GS건설 등 배터리 빅3 기업을 중심으로 앞으로 12개 기업 총 1조3700여억원 투자 유치로 3000여명의 고용창출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와 블루밸리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배터리 관련 기업의 크고 작은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에코프로 GEM·BM은 1조원을 투입해 영일만산업단지에 2022년까지 리튬이차전지용 양극재 소재 공장을 구축한다.

올해 37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사업이 완료되면 2500여명의 고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포스코케미칼은 내년까지 2500억원 들여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이차전지용 음극재 소재 공장을 신설한다.

GS건설은 영일만4산단에 2022년까지 1000억원을 투입해 이차전지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신축 및 운영에 들어간다.

이차전지 소재·배터리 관련 벤처기업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피엠그로우는 오는 2021년까지 70억원을 투자해 블루밸리임대전용 산업단지 내 9900㎡ 면적의 부지에 전기차 배터리팩 생산 공장 및 리유즈&리사이클 R&D센터를 건립한다.

㈜뉴테크LIB는 오는 2021년까지 130억원을 투자해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 4188㎡ 부지에 이차전지 음극재용 음극활물질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

또 베페사징크 포항(주), 이비덴그라파이트 코리아(주), ㈜프로그린테크, 지멘스 헬시니어스(주), ㈜바이오앱 등의 투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해 국가전략특구의 잇따른 선정과 기업 투자유치로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성장 동력사업의 가시화와 기존 철강 산업의 재도약을 통해 산업 혁신의 꽃을 피울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