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진영·김현미·유은혜 장관 “총선 불출마”… 3일 발표

입력 2020-01-02 16:02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진영 행안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10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의원석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겸직 장관 4명이 3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2일 “4명의 장관이 내일 국회를 찾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이들의 불출마 선언은 국회 당대표실에서 진행되며 이해찬 대표도 자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선 장관과 진영 장관은 지난해 4월 입각하면서 21대 총선 불출마가 사실상 확정됐다. 김현미 장관과 유은혜 부총리는 총선 출마 의사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두 부처 모두 현안이 많은데다 후임 찾기가 어려워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인 오는 16일 전 개각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 등이 불출마 결정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의원 겸직 장관들까지 불출마에 가세하면 민주당 현역 의원 중 불출마자는 이해찬 대표와 원혜영·백재현·이용득·이철희·표창원 의원까지 10명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도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없다. 이밖에도 서형수·김성수·제윤경·최운열 의원도 불출마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