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인기강사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도 출연했던 이다지(35)씨가 수강생에게서 받은 성희롱 메시지를 폭로했다.
이씨는 지난 1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지난달 30일 받은 DM(Direct Message·인스타그램 메시지)이라며 캡쳐본을 공개했다. 공개된 DM에는 “다지쌤과 격렬히 하고 싶어요. 공부를요” “다지쌤을 만족시켜드리고 싶어요. 만점 성적표로요” “다지쌤을 갖고 싶어요” 등의 글이 적혀 있다.
이씨는 캡쳐본과 함께 “재밌냐 이런 짓 계속하는 게. 실제로 만나면 너 이마에 구멍 났어 인마”라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네티즌들은 이씨가 받은 DM에 분노하고 있다. “저걸 쓰면서 고급 유머라고 생각했을 걸 상상하니 소름 돋는다” “명백한 성희롱이다. 묵인해서는 안 된다” 등의 댓글이 잇따랐다. 이씨에게 강력하게 처벌하라고 제안하는 댓글도 있다.
이씨를 향한 성희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강의 초기부터 외모와 몸매를 평가하는 성희롱 악플에 시달렸다고 한다. 이씨는 지난해 3월 인터넷 공간에서 자신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성희롱, 외모 평가 등에 대해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씨는 인천하늘고교 교사로 재직하다 EBS에서 역사 강의를 하며 이름을 알렸다. 현재는 메가스터디 대표 사회탐구 강사로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박준규 객원기자
“쌤을 갖고 싶어요” 스타강사 이다지가 공개한 성희롱 DM
입력 2020-01-02 15:24 수정 2020-03-09 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