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추미애·윤석열 ‘첫 대면’… 멀찌감치 떨어진 ‘투샷’

입력 2020-01-02 15:24 수정 2020-01-02 15:26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등이 2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부 신년합동인사회에서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2일 정부 신년회에서 만났다. 추 장관이 임명된 후 윤 총장과 대면하는 것은 이번 행사가 처음이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부 신년합동인사회에 참석했다. 법무·검찰 수뇌부의 올해 첫 만남이다. 앞서 이들은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에 나섰지만, 시간대가 달라 마주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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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장관과 윤 총장의 만남은 검찰개혁과 청와대를 겨냥한 수사가 동시에 이뤄지는 상황에서 이목이 쏠렸다. 다만 이날 행사가 여러 부처 수장이 참석하는 정부 신년회인 만큼 서로 가벼운 인사만 나눴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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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추 장관이 취임 직후 곧바로 장관 인사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법무부가 초반부터 검찰 조직 장악에 나설 경우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검찰인사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인사는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협의하는 게 아니라 법률상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 의견을 듣는 것”이라며 장관 권한인 점을 분명히 했었다.

윤 총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검찰 안팎의 여건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검찰 구성원들의 정당한 소신을 끝까지 지켜드리겠다”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