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행동 카라가 제주에서 열린 ‘풍선 날리기’ 이벤트에 “어처구니없고 어리석은 행위”라고 1일 비판했다.
카라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오늘 새벽, 청정지역 제주 해역에 수없이 많은 색색의 풍선이 날아올랐다”며 “말릴 새도 없이 어처구니없고 어리석은 행위가 저질러지고 만 것”이라고 적었다.
또 “이미 날아오른 풍선과 함께 고통, 죽음의 그늘이 청정 제주의 하늘과 바다에 드리워지고 말았다”면서 “이제부터 풍선 줄에 감겨 서서히 다리가 잘릴 조류들, 색색의 풍선을 먹이로 알고 먹은 후 고통 속에 죽어가야 할 조류와 어류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비판했다.
이어 “즉각 제주 시청에 회수 가능한 풍선 전량 회수 및 책임자 문책과 사과를 요청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어리석은 행사가 열리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우 윤세아도 카라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이게 얼마나 위험한 이벤트인데”라고 말했다. ‘풍선동물학대’ ‘상상력 부족이 불러온 참사’ ‘기획자궁금’ 등의 해시태그를 통해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네티즌도 “오직 인간만을 생각한 것” “쓸데없고 이기적인 행사”라며 비판하는 댓글을 달고 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