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년은 지키고 외부 청년은 유입한다”

입력 2020-01-02 13:03
경북도가 지역 청년을 지키고 외부 청년을 유입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2020년 경북도 청년정책 비전 및 추진 전략. 경북도 제공

“청년이 바로 경북이다.”

경북도가 지역 청년을 지키고 외부 청년을 유입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경북 청년인구(지난해 11월말 기준, 15~39세)는 73만1183명으로 지난 10년간 매해 평균 8000여명의 청년 인구가 순유출됐다. 저 출생에 따른 자연 감소분을 포함하면 청년 인구 감소는 더 심각해서 지방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는 우선 청년전담 부서인 ‘청년정책관’(4개팀, 18명)을 경제부지사 직속으로 신설하고 신임 정책관으로 청년 박시균 서기관을 임명해 청년 눈높이에 맞는 새롭고 혁신적인 경북형 청년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청년정책관실 신설로 청년정책·취업·창업 등 청년 일자리 관련 업무는 그대로 유지하고 청년문화복지팀을 개설해 청년들을 위한 문화, 여가, 복지 등 청년활동을 보장하기로 했다.
또 청년들이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행복하게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2020년 경북형 청년정책을 살펴보면 비전으로 ‘행복드림 새바람 청년 경북’을 설정하고 청년 르네상스, 청년 새바람 경제, 경북형 청년행복 플랫폼 등 3대 목표와 40개 세부 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다.

눈에 띄는 신규 사업으로는 청년의 사회적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수요맞춤형 청년인재 양성 교육과정 개발과 통합일자리 지원 역할을 수행할 가칭 ‘경북 청년사관학교’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지난해 이웃사촌 시범마을 경북형 IT 특화지역조성사업 업무협약을 마치고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경북도 제공

우수 청년창업가 유치와 지역산업과 연계한 청년특화 창업지원 및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경북형 청년창업특구 조성’ 사업도 구상중이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추진된 청년 일자리·문화·여가·소통 등 청년 친화·활동 환경구축 사업인 ‘청년행복 뉴딜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여기에다 전국 최초 고졸청년 생애주기별 지원 사업으로 취업, 후 학습, 주거, 결혼 등 지원으로 고졸청년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학(學)·잡(job)‧아(兒)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청년 없이는 미래도 없다는 각오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친화환경 조성으로 지역 청년을 지키고 새로운 청년을 유입하는데 도정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청년들이 경북에서 꿈을 이루고 행복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