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전 50승에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3)가 링으로 돌아온다.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의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2일(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메이웨더와 2020년 링 복귀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화이트 대표는 “올여름에 복싱계 거물인 알 헤이먼과 만나 가을에 메이웨더 복귀전이 성사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라며 “메이웨더가 격투기 선수 또는 복서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웨더는 격투기 선수인 코너 맥그리거, 나스카와 텐신과 복싱 룰로 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경기는 혹평이었지만 관심과 흥행은 폭발적이었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경기가 성사되도록 힘을 보탠 화이트 대표는 흥행 잠재력을 파악한 뒤로 메이웨더의 2020년 복귀 계획을 세웠다.
메이웨더는 최근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10년간 가장 돈을 많이 번 운동선수 1위로 꼽혔다. 그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벌어들인 돈은 9억1500만 달러였다.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1조650억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특히 맥그리거와 복싱 대결 한판으로 2억7500만 달러(약 2945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돈을 챙기기도 했다.
이재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