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계 전설들이 2010년대 최고의 선수로 이견 없이 박인비(32)를 선정했다.
소렌스탐은 2일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터뷰에서 “최근 10년간 최고의 선수를 꼽으라면 1위도 박인비 2위도 박인비”라고 밝혔다.
그녀는 “박인비가 지난 10년간 보여준 골프는 놀라웠다. 특히 메이저 대회에서의 경기력이 인상 깊다. 큰 대회마다 더 잘하는 것 같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박인비는 2010년부터 2019년 사이에 LPGA 투어에서 18승을 거뒀고 그중 메이저 우승이 6차례나 됐다. 2016년에는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다른 전설들의 선택도 마찬가지였다. 라이트는 “1위는 박인비다. 박인비의 기록이 1위의 증거”라고 말했다. 휘트워스도 “확실한 것은 박인비가 1위라는 점이다. 지난 10년 동안 압도적인 선수였다. 부상이 아니었다면 더 많은 업적을 남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역 시절 메이저 6승을 포함해 88승을 거둔 휘트워스, 메이저 13승에 82승을 올린 라이트, 메이저 10승에 72승을 수확한 소렌스탐은 명실상부한 LPGA 투어의 전설들이다.
한편 LPGA 투어는 지난해부터 2010년부터 2019년 사이에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선수 16명을 선정해 토너먼트 팬 투표 형식을 통해 10년간 최고 선수를 가려내는 중이다. 현재 박인비와 리디아 고(뉴질랜드), 쩡야니(대만)와 브룩 헨더슨(캐나다)의 4강으로 압축됐다.
이재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