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계복귀 소식에 안랩 주가 23.66% 급등

입력 2020-01-02 10:50 수정 2020-01-02 15:50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정계 복귀를 선언하면서 그가 최대주주로 있는 안랩 주가가 하루 만에 20% 이상 급등했다.

안랩 주가는 2일 주당 23.66%(전 거래일 6만5500원) 오른 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8만24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안철수 전 의원은 안랩 주식 18.57%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안 전 의원이 출연한 동그라미재단도 안랩 지분 9.99%를 보유하고 있다.

안 전 의원은 1995년 안철수연구소를 창립해 대표이사를 역임하다 2005년 3월 후임자에게 자리를 넘기고 물러났다. 이후 2012년 9월까지 안랩 이사회 의장을 지냈다. 안철수연구소는 2012년 사명을 안랩으로 변경했다.

이밖에도 써니전자와 다믈멀티미디어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각각 5000원, 4705원으로 종료됐다. 써니전자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태원물산(16.50%)과 오픈베이스(7.25%) 등 다른 ‘안철수 테마주’도 동반 상승했다. 써니전자 등 일부 종목은 안 전 의원과 업무상 관련이 없다고 공시를 하기도 했지만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출렁거리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