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grade 용인’ 새로운 차원 도시… 백군기 시장 “전 부문 수준 한 차원 높이는 원년”

입력 2020-01-01 21:46 수정 2020-01-01 22:23

백군기 경기도 용인시장이 “용인시 전 부문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 첫 번째 해가 될 것”이라며 ‘Upgrade 용인’ 제시와 함께 경제력 향상을 위한 기업 유치,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투자 강화 등을 강조했다.


백 시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시정 운영의 큰 방향을 ‘Upgrade(업그레이드) 용인, 더 나은 가치실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백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의 배경에는 용인시는 이미 전 국민의 주목을 받는 도시, 세계의 이목을 끄는 도시로 발돋움하기 시작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차원의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백 시장은 가용재원이 줄어드는 가운데 초대형 사업들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하는 만큼 본인부터 주마가편(走馬加鞭)의 자세로 뛰겠다며 구성원 모두에게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임해주길 당부했다.

백 시장은 부문별 업그레이드 방침도 제시했다.

그는 먼저 시의 경제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클러스터 등의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시키겠다”며 “나아가 IT, BT, CT 관련 국내외 굴지의 기업들을 추가로 유치하겠다”고 했다.


백 시장은 미래세대에 희망을 주기 위해 “출산장려금을 확대 지원하는 한편 185개 초·중·고교 시설을 개선하는 등의 교육투자를 강화하고, 3개구에 청년센터를 개설하겠다”고 했다.

백 시장은 취임 초부터 지속적으로 난개발 해소에 주력한 데 이어 올해는 공원을 비롯한 자연환경을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흥호수공원 접근이 쉽게 산책로를 연결하고 은이성지~미리내성지 간 순례길을 조성하는 것 등을 예시했다.

그는 시민의 이동편의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신수로 잔여구간 확·포장을 신속히 진행하고, 보정종합복지회관을 비롯해 국민체육센터, 공공도서관과 같은 생활SOC 확충에도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도 백 시장은 모든 시민의 삶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립 시니어케어센터를 건립하고, 장애인 자립기반을 확충하며 외국인 복지센터를 설치하는 등의 계획도 내놨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