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이란전 ‘칩슛’ 축구팬 선정 2019년 최고의 골

입력 2020-01-01 21:02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가 지난해 6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1대 1로 비긴 친선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팬에게 선택된 2019년 최고의 득점 장면은 황의조(보르도)의 이란전 골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지난해 각급 대표팀 경기를 놓고 12월 24~31일 협회 홈페이지에서 진행한 투표에서 ‘올해의 골’은 황의조의 이란전 득점, ‘올해의 경기’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으로 각각 선정됐다”고 밝혔다.

황의조는 총 투표수 6872표 중 가장 많은 3204표(46.6%)를 얻었다. 황의조는 지난해 6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1대 1로 비긴 친선경기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수로 출전해 득점했다. 이란 수비진의 방심을 틈타 공을 빼앗은 뒤 드리블로 골문 앞까지 치고 들어가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는 지난해 A매치 14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했다.

‘올해의 골’ 2·3위 표는 지난해 5~6월 폴란드에서 열린 U-20 월드컵 득점 장면들로 모아졌다.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세네갈에 1-2로 뒤처진 후반 추가시간 이지솔의 동점골은 2017표(29.4%)를 받아 2위에 올랐다. 한국이 기어이 3대 3 무승부를 만들어 승부차기에서 3대 2로 앞서 4강으로 진출한 이 경기는 ‘올해의 경기’ 부문에서 3258표(47.4%)를 받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의 골’ 3위는 에콰도르에 1대 0으로 승리한 U-20 월드컵 4강전에서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연결한 최준의 결승골이 선택됐다. 589표로 8.6%의 지지를 얻었다. 한국은 이 승리로 결승에 진출했고, 준우승했다. 이강인은 이 대회에서 골든볼의 영예를 안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