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코골며 자는 아내 모습 허벅지에 문신한 이유(사진)

입력 2020-01-01 18:13
아내가 우스꽝스럽게 자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자신의 허벅지에 새긴 제임스 맥그로우. 뉴욕포스트 캡처

남편이 코를 골며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자고 있는 아내의 모습을 자신의 허벅지에 타투로 영원히 새겼다. 이유는 아내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였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와 미국 뉴욕 포스트 등은 미국 포츠머스에 살고 있는 맥그로우 부부의 일화를 전했다. 두 사람은 결혼 이후 24년 동안 서로에게 꾸준히 장난을 치며 알콩달콩 살고 있었다.

최근 남편인 제임스는 자신의 허벅지에 두 사람이 같이 찍은 사진을 타투로 새겼다. 문제는 그 사진이 아내 켈리가 비행기 좌석에 머리를 기대고 입을 벌린 채 잠에 푹 빠져있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었다는 것이다. 아내의 턱은 3개로 접힌 상태였다. 제임스는 켈리의 옆에서 이 상황이 재밌다는 듯 웃고 있다.

이후 켈리는 남편이 허벅지에 타투로 새기고 온 자신의 모습이 맘에 들지 않는다며 화를 냈다. 켈리는 “우리는 24년 동안 서로에게 늘 짓궂은 장난을 쳐왔다”며 “하지만 이번 일은 남편이 선을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켈리는 제임스의 타투를 처음 봤을 때를 떠올리며 “소름이 끼쳤다. 남편의 허벅지에 새겨진 내 얼굴을 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었다”고 전했다.

맥그로우 부부의 모습. 메트로 및 제임스 맥그로우 페이스북 캡처

알고 보니 제임스는 아내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자신의 허벅지에 아내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새긴 것이었다. 제임스는 “이전에 아내가 내 머리를 바보같이 잘라서 다시 복수하려고 그랬다”며 “나의 장난이 자랑스럽다. 아내는 당분간 나를 이길 수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내가 처음에는 화를 많이 냈지만 이제는 서로 마주칠 때마다 웃는다”면서도 “아내가 다음에 또 어떤 복수를 준비하고 있을지 걱정이 된다”고 털어놨다.

소설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