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마디 다 보일 정도…아사 직전 구조된 英 유기견 (사진)

입력 2020-01-01 18:02
잉글랜드 북동부 노섬벌랜드주 코펜의 항만 시설에서 뼈만 남은 상태로 발견된 티기. 노섬벌랜드 가제트 기사 캡처

살아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끔찍하게 마른 잡종견 한마리가 영국에서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구조됐다.

영국 매체 노섬벌랜드 가제트는 잉글랜드 북동부 노섬벌랜드주 코펜의 항만 시설에서 아사 직전의 상태에 놓여 있는 암컷 잡종견이 현지 동물보호단체 소속의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고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잡종견은 3살 정도로 추정되며 이후 티기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직원은 “티기는 발견 당시 매우 끔찍한 상태였다”며 “일반견 체중의 반도 안 되는 상태여서 피골이 상접할 정도로 몸이 말랐다. 몸에 털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누군가 길거리에 버리고 간 것으로 보인다”며 “티기를 방치한 주인을 찾아 책임을 물으려 한다”고 말했다.

현재 티기는 위탁가정에서 지내고 있으며 특별식이 지급되는 등 세심한 돌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