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가 선정한 ‘2019년을 빛낸 의인’ 7명과 함께 오전 6시50분쯤부터 2시간10분가량 경기도 구리시의 아차산 등산로 입구에서부터 정상을 거쳐 제4보루까지 4.73㎞를 걸었다. 산행을 하며 해돋이 감상과 새해 인사, 덕담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에이톤은 산행을 마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차산에 올라 문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또 청와대 관저에서 진행된 떡국 조찬 사진도 공개하며 “많은 말씀 나누고 왔다. 아무것도 아닌 제 얘기를 마치 예술인 대표라도 되는 것처럼 귀 기울여 들어주셔서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떡국 잘 먹었습니다. 김정숙 여사님”이라고 덧붙였다. ‘떡국맛집’ ‘새해맞이맛집’이라는 해시태그를 남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에이톤은 지난해 11월 서울시 마포구 주택가에서 길을 가던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외국인 남성을 제압하고 경찰에 인도한 바 있다.
에이톤 외에 이날 산행에 참여한 총 7명의 의인들은 청와대가 앞서 경찰청·소방본부 등 각 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초대됐다. 산행에는 초등학교 교사로 지난달 화재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대응으로 학생의 피해를 막은 이주영씨와 지난해 여름 휴가 도중 계곡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조한 신준상 서해5도 특별경비단 진압팀장 등이 함께했다.
이와 더불어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황덕순 일자리 수석, 주형철 경제보좌관, 고민정 대변인 등도 산행에 참여했다.
소설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