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당 대표들의 다 다른 ‘1월 1일’ 방명록 모아보기

입력 2020-01-01 15:28
연합뉴스, 뉴시스

여야 지도부가 1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2020년 새해 대외 일정을 시작했다.

각 당 대표들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방명록을 남겼다. 저마다 2020년에 바라거나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짤막하게 남겼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쓴 방명록 글.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도부는 오전 7시30분쯤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이후 오전 9시쯤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현충탑과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 대표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는 단문을 방명록에 새겼다.

이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도 참배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같은 날 오전 9시20분쯤 참배를 시작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방명록에 “국민 중심 민생정당, 국익 중심 안보정당, 위기의 대한민국. 살리겠습니다”라고 썼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쓴 방명록 글.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지도부도 오전 9시40분쯤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손 대표 역시 방명록을 찾아 짧은 각오를 남겼다. 그는 “다당제 연합정치 정치 개혁으로 국민통합, 민생경제 이루겠습니다”라고 썼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쓴 방명록 글. 연합뉴스

정의당 지도부와 심상성 대표는 오전 9시30분쯤 국회에서 신년인사회를 연 뒤 오전 10시50분쯤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심 대표는 방명록에 “2020년 새해, 기득권 정치에 맞서 국민이 승리하는 한해 만들겠습니다”라는 각오를 담았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 뉴시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쓴 방명록 글. 뉴시스

이어 정의당 지도부는 고(故) 노회찬 전 의원 묘역이 있는 마석 모란공원을 참배하기 위해 자리를 옮겼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연합뉴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쓴 방명록 글. 연합뉴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지도부는 오전 8시30분 중앙당사에서 단배식을 가졌다. 이후 오전 10시쯤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정 대표는 큰 글씨로 “2020년 한반도의 평화를 두손 모아 기도합니다”라고 썼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의원들이 만든 ‘새로운보수당’을 대표해 국립현충원을 찾은 사람은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이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8시30분쯤 이곳을 찾아 “무너진 보수, 무너진 대한민국. 새로운 보수가 재건합니다!”라고 썼다.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창당위원장. 연합뉴스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창당위원장이 쓴 글. 연합뉴스

하 의원은 이후 취재진에게 “기존 야당을 완전히 허물고 야당의 새롭고 큰 집을 지어 다가오는 총선에서 압승하겠다”며 “올드 보수를 외면하는 청년층과 중도층이 우리를 지지할 것이다. 보수가 완전히 새로워지면 다시 보수란 이름은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이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