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더 내라해서…” 시공사 대표 ‘골프채 폭행’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입력 2020-01-01 15:20
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신축 빌라 공사 대금 문제로 시공사 대표와 말다툼을 하다 폭력을 행사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 A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오전 11시30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건축시공사 사무실에서 이 회사 대표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에게 “골프채로 맞았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신축 빌라 입주를 앞두고 시공사가 당초 공사비 내역에 없던 추가 공사비를 요구하자 화가 나 때리게 됐다고 진술했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B씨는 병원에 입원하지는 않고 집으로 곧장 귀가했다.

A씨는 1990년대 후반 유망주로 주목받던 야구선수로 2000년대 초반 롯데 자이언츠에 소속돼 선수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소설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