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가 2020년 새해 기업지원 예산을 대폭 늘리고 기업 맞춤형 지원책을 강화해 기업 지원과 유치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1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기업지원 예산을 전년대비 218% 증가한 75억4000만원을 편성하고 자금지원 및 기술개발 지원, 판로개척 지원, 홍보지원, 단체운영 및 환경개선 지원 등 4개 분야 맞춤형 기업지원책을 마련했다.
시는 은행대출 금리의 2~3%를 지원해주는 중소기업운전자금 이차보전금 사업 예산을 2018년 7억, 2019년 8억, 2020년 9억으로 꾸준히 증액하고 있다. 또한 해외시장개척 지원 사업을 비롯해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 등 5개의 판로개척·홍보지원 사업에 지난해 180여개 기업을 지원해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올해는 보다 적극적인 해외시장개척 지원 사업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올해는 고양시 기업애로상담지원센터의 ‘찾아가는 현장 컨설팅’을 통해 현장밀착형 애로상담 및 해결에 중점을 두고, 기존 교육프로그램에 인사·노무·세무 등 기업운영 필수교육을 체계적 커리큘럼을 세워 진행하고 전문성 있는 맞춤형 교육을 가미해 기업역량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특히 GTX-A노선이 개통되는 2023년 전·후로 일산테크노밸리·방송영상밸리·킨텍스 제3전시장·CJ라이브시티가 조성될 예정으로 시는 일산신도시 면적의 20%가 넘는 이 지역 330만㎡ 일대를 ‘IT·미디어·마이스산업 특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그 중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일산서구 대화동·법곳동 일원 약 85만㎡ 부지에, IT·방송영상·첨단의료 등 4차 첨단산업 플랫폼으로 구축한다.
현재까지 고양 일산테크노밸리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263개 업체다. 시는 올해 전문 용역사를 통해 시의 산업현황과 미래산업에 대한 현황을 분석하고, 파급효과가 있는 앵커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시는 일산테크노밸리 내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조성원가 용지 공급, 취득세 50% 감면 및 재산세 5년간 35% 감면 등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더불어 투자지역에 입주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현행 10억원 규모로 지원해주는 투자보조금을 대폭 상향해 지원할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일정규모 이상 고양시에 거주하는 상시 근무인원 채용 시, 초과 고용 근로자에 대해 고용보조금과 전세자금 이자를 일부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나갈 예정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2020년 고양시는 기업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나라가 살 수 있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기업애로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수시로 애로 기업을 방문해 기업 고충을 최소화 하겠다, 소극적·관례적인 행정이 아닌 기업 감동의 감성적 접근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