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과 시민 대표들은 1일 새벽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서 새해 소망을 담아 총 33번의 종을 울렸다.
이번 타종 행사에는 국민 스타인 EBS 프로그램 ‘자이언트 펭TV’의 펭수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류현진(32·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 범죄심리학자 이수정(55) 교수, 5·18기념재단 이철우(68) 이사장, 6·25전쟁 당시 장사상륙작전에 학도병으로 참전한 강영구(86)씨가 참여했다.
이 외에도 장애인 권익 보호에 힘쓴 김동현(37) 변호사,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볼링 다관왕 신다은(20·한국체대 1년) 선수, 1세대 벤처기업인 한병준(58)씨, 박미경(49) 한국여성벤처협회장, 미하엘 라이터러(65·오스트리아)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 대사, 다문화가정 대표 이하은(53)씨, 평창동계올림픽 VIP 수행 통역 봉사자 이서윤(21·고려대 4년)씨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보신각 특설무대에서는 가수 노브레인과 조정민, 팝페라 아이돌 그룹 파라다이스 등이 새해맞이 공연을 진행했다.
종소리가 서른세 번 울린 뒤 보신각 일대에는 서설이 흩날렸다.
타종을 마친 박 사장은 “지난 한 해는 국내 안팎으로 시련이 많았다. 경제와 민생이 어려웠고 정치적인 갈등이 높았다”며 “하지만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새롭고 희망찬 새해를 만들자. 경제도 살아나고 민생도 회복되고 대결 대신 단결과 협력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김영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