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당 쇄신 밀알 되겠다”

입력 2019-12-31 20:12 수정 2019-12-31 20:15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55·부산 북강서을)이 31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저녁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총선 압승을 위한 당의 쇄신에 밀알이 되고자 한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좌파 독재의 도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이 통과됐다”며 “문재인 좌파독재 정권에 의해 헌법이 무참히 짓밟히는 현장을 무기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참담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총선 압승으로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며 “헌법을 수호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게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그리고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재선 의원인 김 의원은 황교안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냈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한국당 간사를 맡는 등 당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