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미국 클레이수학연구소(CMI)가 제시한 21세기 7대 수학 난제 중 하나인 리만 가설을 풀었다”고 밝혔다.
그는 “가설에 대한 관심은 20여년 전부터 있었는데 최근 반년 동안 집중적으로 연구한 끝에 문제를 풀었다”며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100%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또 “최근 국제수학 학술지(SAS international publication)로부터 논문을 보완해 신속히 보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사실상 출판 예정 논문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제 보완 내용을 보낼지는 밝힐 수 없지만 중요한 부분은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이라며 “수학자의 명예를 걸고 가설 증명이 결코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독일 수학자 베른하르트 리만(1826~2866)이 1859년에 처음으로 제시한 리만 가설은 숫자 가운데 1과 자신으로만 나누어지는 수인 소수의 성질에 관한 것으로, ‘리만 제타(ζ) 함수’로 불리는 복소함수의 특별한 성질을 다루고 있어 수학계에서는 가장 중요한 난제로 꼽힌다.
이 때문에 CMI에선 난제를 푸는 이에게 상금 100만달러를 내걸기도 했다. 그동안 수많은 수학자가 리만 가설 증명에 도전해왔으며, 몇몇 수학자들이 증명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으나 학계의 검증을 통과하는 데는 번번이 실패했다.
김 교수의 주장이 인정을 받으려면 국제학술지의 엄격한 추가 검증에 이어, 논문 게재 이후에도 학계의 검증 및 심사 단계 등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
김영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