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샤론 스톤(61)이 데이팅 앱 범블에서 계정을 삭제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할리우드의 대표 섹시 스타가 거부당했다는 소식보다 사람들을 놀라게 한 건 그가 앱에 가입해 데이트 상대를 찾으려고 했다는 사실이었다.
영화 ‘원초적 본능’으로 유명한 샤론 스톤은 3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범블 데이팅 사이트에 갔는데 그들이 내 계정을 폐쇄했다”며 “몇몇 유저들이 진짜일 리 없다고 신고했다고 한다. 헤이 범블, 나를 배제하는 거냐. 나를 밀어내지 마라”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I went on the dating sight and they closed my account. 👁👁
— Sharon Stone (@sharonstone)
Some users reported that it couldn’t possibly be me!
Hey , is being me exclusionary ? 🤷🏼♀️
Don’t shut me out of the hive 🐝
소식을 들은 범블 측은 “프로필 사칭 신고가 여러 건 있었다”며 “미스 스톤이 우리의 일부가 되고자 하는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샤론 스톤의 계정은 현재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12월 출시된 범블은 전 세계적으로 55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연동해 사용자의 사진과 직업, 학력 등 기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여성이 먼저 데이트를 신청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2차례 결혼했다가 이혼한 샤론 스톤은 지난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데이트 신청을 하는 사람이 없다. 진정한 파트너십을 원하는데 그런 남자를 찾기가 힘들다”고 토로한 바 있다.
사건을 두고 뉴욕포스트는 이날 ‘샤론 스톤이 데이트 상대를 찾지 못하는 이유’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스톤 같은 대스타가 데이트를 못한다는 게 농담처럼 들릴지 몰라도 유명할수록 데이트 상대를 찾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기사는 전했다.
뉴욕 데이팅 서비스 ‘뉴욕 매치메이킹’의 소유주인 미셀 프랭켈은 “영화 촬영장이나 녹음 스튜디오에서 하루 10~12시간씩 일하면 밖에 나가서 사람들을 만날 수 없다”며 “유명 연예인들은 자기 직업이 아니라 자신과 사랑에 빠지고 싶어하는 사람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김영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