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운영사의 합병으로 인해 배달앱 서비스의 대안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만나샵이 배달음식점과의 상생을 표방하며 직접적인 마케팅과 고객 확보를 돕는 신규서비스를 출시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만나샵의 신규 서비스는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음식점의 전화번호에 전화하면 해당 음식점의 주문 사이트로 자동으로 연결되어 배달의 민족과 같은 배달앱을 통하지 않고도 소비자는 모바일로 음식주문과 결제가 가능하다.
또한 주문고객의 정보를 마케팅수신동의를 득해 합법적으로 저장 및 관리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어서 음식점의 단골 고객 확보에 도움이 된다.
특히, 적극적인 리뷰요청 및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고 있어 고객의 요구에 대해 음식점주의 직접적인 대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만나샵 관계자는 “현재와 같이 식당을 운영하면서 배달 주문을 외부 업체에 의존한다면, 해당 외부업체에 음식을 납품하는 납품처일 뿐, 직접적인 고객서비스를 영위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소상공인이 외부 대형 업체에 마케팅을 의존하기 보다는 소상공인끼리 연합하여 마케팅을 공유하는 방법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배달음식점 소상공인들은 배달음식 시장이 독과점화 돼가며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국내 배달앱 2위인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중인 독일의 기업 ‘딜리버리히어로(이하 DH)’가 국내 배달어플 1위인 배달의민족 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을 합병한 것이다. 이로 인해 배달 어플 시장 내 1~3위가 모두 DH에 의해 관리되게 되면서 수수료 등이 큰 폭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보편화, 4차 산업시대 등을 맞이하여 매출을 위한 온라인 홍보와 마케팅은 이미 필수요소가 된 지 오래지만, 배달어플을 이용해 주문을 받는 업체들은 대부분 영세 사업자라 배달 어플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그러나 출시 초기 가맹점주들의 불만을 반영시켰던 배달 어플들은 현재 가맹점주들과의 소통이 중단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때문에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27일 국회에서 정의당 추혜선 의원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DH의 배달의민족 인수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