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단타스, WKBL 3라운드 MVP 선정

입력 2019-12-31 14:39 수정 2019-12-31 14:45
사진=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WKBL) 신생팀 BNK의 외국인 선수 다미리스 단타스(27)가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WKBL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단타스가 기자단 투표에서 78표 중 40표를 획득, 21표를 받은 박혜진(우리은행)을 제치고 3라운드 MVP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단타스는 2019-2020 WKBL 정규시즌 3라운드 5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3득점에 10.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3득점은 3라운드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단타스는 2017-2018시즌 KB 소속으로 WKBL에 데뷔했다. 당시 단타스는 리그 최고의 센터 박지수와 함께 KB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그는 직전 시즌 OK저축은행에서 WKBL 2년차를 맞았다. 상대의 집중수비에 고전하면서도 제몫을 다하며 리그 경기당 평균 득점 2위(19.27득점), 리바운드 4위(10개)에 올랐다.

올 시즌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BNK에 입단한 단타스는 더욱 무서운 선수가 됐다. 단타스는 31일 현재 평균득점 전체 1위(20.67점), 야투율 전체 2위(57.3%)로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하다는 BNK에서 분투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그는 WKBL 진출 3년차인 올 시즌 생애 처음으로 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단타스의 맹공 속 BNK의 반전도 시작됐다. BNK는 16일 신한은행전 승리(63대 59)를 시작으로 20일 KB(61대 56), 25일 삼성생명(76대 68)을 연달아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BNK는 31일 현재 5승 10패로 탈꼴찌에 성공해 5위에 올라 있다. 3위 신한은행(7승 8패)과도 두 경기차로 가시권이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