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방재안전도시 인증 추진

입력 2019-12-31 12:47 수정 2019-12-31 12:48
울산시가 유엔 재해위험경감사무국(UNDRR)에 ‘방재안전도시’ 인증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방재안전도시 인증은 ‘재난 복원력이 강한 도시 만들기’(MCR) 캠페인에 가입한 도시 가운데, 유엔 재해위험경감사무국이 재난 위험을 줄이고 피해 발생에 재난 복원력을 갖춰 모범이 되는 도시를 국제적으로 인증하는 제도다.

UNISDR은 지구온난화 등 기후 변화로 발생하는 대규모 재해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유엔 사무국에 설립한 기구다.

현재 세계 25개국 47개 도시가 방재안전도시 인증을 받았으나, 국내 도시 중에는 아직 인증을 받은 곳이 없다.

시는 2014년 재난 복원력이 강한 도시 만들기 캠페인에 가입해 다양한 재난 안전 정책을 시행해 왔다.

홍수 관리와 대응 체계를 확립하고자 ‘정보통신기술 기반 홍수 재난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 특성이 반영된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맞춤형 지진방재종합계획을 수립했다.

또 원자력발전소와 대규모 석유화학산업단지를 끼고 있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맞춤형 ‘지진방재종합계획’도 수립했다.

아울러 울산시는 지난 5월 영국 맨체스터시와 ‘재난 경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재해위험경감사무국 회의에도 참석하는 등 방재안전도시 인증을 위해 노력해 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면서 “방재안전도시 인증을 통해 세계 각국의 도시와 함께 재난 경감 모범 사례와 경험을 공유하며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와 세계를 만드는데 동참하려 한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