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시계 달린 폭발물 신고…진천터미널 대피소동

입력 2019-12-31 11:09
31일 진천터미널에서 발견된 가짜 폭발물. 뉴시스

충북 진천종합버스터미널에서 폭발물 신고가 들어와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으나 모조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진천경찰서에 따르면 31일 오전 8시2분쯤 진천터미널에 다이너마이트처럼 생긴 폭발물 의심 물체를 청소부가 발견해 신고했다.

청소부는 폭발물 모조품을 대합실 내에서 처음 발견해 건물 밖에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님이 두고 간 것으로 보이는 가방 안에는 20cm가량의 다이너마이트 모양 폭발물 의심 물체가 여러개 들어있었다.

경찰과 군 폭발물 처리반은 현장을 봉쇄한 뒤 물체를 분석해 가짜 폭발물임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이너마이트와 비슷한 모양에 초시계까지 달려 진짜 폭발물로 오해를 부른 것 같다”며 “누군가 해당 물건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모습을 봤다는 주변 진술과 터미널 주변 CCTV 영상을 토대로 이번 일의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희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