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운전자 연쇄 ‘쿵쿵’ … 현장 수습 경찰차도 다른 음주차가 ‘쾅’

입력 2019-12-31 10:41
음주운전 차량이 신호를 기다리던 차를 잇달아 들이받아 7명이 다쳤다. 사고 현장을 수습하던 경찰 순찰차마저 또 다른 음주운전 차량에 추돌 당했다.

31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5분쯤 광주시 산월동 한 교차로에서 A씨(45)가 몰던 승용차가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 4대를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등 모두 7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가 술을 마셨는지 측정한 결과 운전면허 취소 수치가 나왔다.

2시간 쯤에는 현장을 수습하던 경찰 순찰차를 B씨(29)가 추돌하는 후속 사고가 발생했다. B씨 또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두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